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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이어 분당 흉기난동…이번엔 남녀노소 안 가렸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벌어진 지 10여일 만인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화점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범죄가 또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 최모(23) 씨가 저지른 범행으로 중상 12명, 경상 2명 등 총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된 이 피의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전에는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 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서현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을 벌였다.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그는 시민들을 향해 손에 든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씨가 차량을 이용해 일차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곧바로 흉기로 2차 범행을 저지른 점을 두고 '분노 범죄'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다만 범행 장소가 일반 시민들이 다수 오가는 곳이라는 점, 불특정 다수에 대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지난달 21일 발생한 '신림동 사건'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당시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들이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6시 5분께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범행 현장에선 "범인이 여러 명"이라는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경찰은 일단 최 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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