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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로 완치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추 흉추 요추 디스크 수술을 통해 완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노년층에서 디스크 환자들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요즘은 앉아서 생활을 많이 하고 업무도 움직이면서 하는 것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디스크환자들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노년층이 수술 후 다음번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망한다거나 다른 합병증으로 입원치료 또는 요양치료를 받기 때문에 많이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30~40대 또는 20대에도 디스크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디스크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지 매우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여러분 과연 디스크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지 전문가와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리디스크 청년층 환자 증가
허리 디스크 탈출증(요추간판 탈출증)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입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잘못된 자세,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외상, 무거운 물건을 갑작스레 들어 올리는 등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서적, 커뮤니티,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체크하고, 치료방법 등을 알아보고 병원에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부정확한 정보나 잘못된 이해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좋아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1. 수술(디스크 절제술, 디스크 제거술, 추간판 절제술)을 하면 디스크가 완치되나요?
환자와 의료진이 생각하는 완치의 개념이 다릅니다. 디스크가 새것처럼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허리 디스크 탈출증은 대개 ‘이미 어느 정도 퇴행성 변화를 겪은 디스크’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디스크가 손상에서 적절한 회복을 못하는 경우 점차 디스크를 구성하는 세포들이 죽어가게 되고, 디스크의 압력이 증가합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디스크의 약한 부위를 뚫고 튀어나와 엉치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이런 증상이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수술로써 이 터져 나온 디스크 파편을 제거해 주는 것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잘 받을 경우, 디스크 압력으로 인한 요통이나 신경 압박으로 인한 엉치 하지의 방사통증이 많이 호전됩니다.
다만 디스크를 새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한 심한 ‘증상’을 해결해 주는 것이므로, 만약 완치의 개념이 증상(주관적임)의 호전만을 말한다면 완치라고도 부를 수 있겠으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온전히 새것으로 만들어주는 완치는 될 수가 없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혹은 자연 치유로 호전된 디스크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터져 나온 디스크를 본인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해결했느냐, 척추외과 의사가 수술로써 제거를 해주었느냐의 차이일 뿐, 남아있는 디스크 ‘본체’의 퇴행성 변화는 똑같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수술치료 혹은 수술 치료가 잘 된 디스크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아플 수 있고, 망가질 수 있습니다.
2. 수술해도 재발할 수 있다고 하던데?
첫 번째 질문의 답변을 잘 이해했다면, 이 질문의 답변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건물을 예로 들어보면 건물이 노후되어 어느 정도 무너지고 주저앉은 상황이라 했을 때, 그 건물(=디스크 본체)의 건축 자재(=탈출된 디스크 파편)들이 안에 살고 있는 사람(=신경)들을 계속 찌르며 괴롭히고 있습니다.
디스크 절제술이란 이렇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일부 망가진 건축자재를 제거하여 사람들이 생활하기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그 건물은 앞으로 또 무너질 수도 있고(=재발), 그냥저냥 무너지지는 않고 버틸 수도 있을 것인데, 그것을 미리 완벽하게 예측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파편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건물을 보강하거나 새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척추에서는 이렇게 건물을 다시 세우는 수술을 척추 유합술이라고 합니다. 터져 나온 디스크 파편뿐 아니라, 망가진 디스크 본체를 아예 통째로 제거해 버리고, 그 빈 공간에는 뼈를 이식한 뒤, 나사못으로 고정을 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해당 부위의 디스크는 아예 없어지므로 재재발되는 걱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디스크가 한번 터졌다고 해서 향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이러한 수술을 하겠습니까? 우선은 한두 번 정도는 터진 디스크만 제거를 하고, 정 그래도 재발하는 경우에 고려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대개의 환자들(92~95%)은 일생 동안 다시 디스크가 터지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첫 디스크 탈출증 때는 이런 유합술을 잘 권유하지 않습니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디스크 탈출증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디스크 탈출증이 자연 호전 되었다가도 동일 부위, 혹은 주변 부위에 다시 탈출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받았건 안 받았건, 디스크 탈출을 경험한 환자는 항상 재발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허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프로골퍼인 타이거 우즈 선수는 디스크 탈출증으로 제거술을 시행했으나 이후에도 동일 부위에 몇 번의 재발이 있었습니다. 내로라하는 미국 내 척추 의사들이 총 3-4차례의 반복적 제거술 후에도 재발하자, 해당 부위의 건물을 다시 세우는 척추 유합술로 최종 해결을 하였습니다.
3 디스크를 제거하면 그만큼 디스크가 없어졌으니 허리가 안 좋아지겠네요?
수술 시에는 상대적으로 건강한 디스크는 최대한 보존하고 망가진 부분만 제거한다. 터져서 빠져나온 디스크는 이미 퇴행성 변화가 심하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디스크이므로 이를 제거했다고 해서 허리의 기능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망가진 디스크가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이미 디스크의 기능은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4. 수술을 했는데도 가끔 허리, 다리가 아파요.
앞서 언급했듯, 탈출된 디스크가 제거(또는 자연 흡수)되더라도 디스크의 본체는 이미 퇴행성 변화가 있으므로 이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술한 디스크 외에도 주변에 퇴행성디스크가 있다면 이로 인한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디스크가 터지면 신경에 상처를 주는데, 터진 디스크가 제거되더라도 신경이 이 상처를 기억하는 ‘잔존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큰 90~95%의 통증은 수술로 제거됐는데, 나머지 5~10%의 잔잔한 통증이 있다면 보조적인 치료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은 디스크를 수술을 통해 완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수술과 비수술을 비교해 보고 장단점을 알아보았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검사와 진단을 통해 전문의와 상담해야지 비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인터넷에 다양한 정보가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여러 가지 검사방법을 통해 진단을 받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시간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상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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