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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 영양제를 먹어도 될까요?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투석환자들이 영양제를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위에 투석환자나 아픈 환자들이 있다면 당연히 몸에 좋은 보약이나 영양제등을 선물하게 됩니다. 물론 선물하는 사람들은 좋은 뜻으로 선물을 하는데요.

 

 

그렇다면 투석하고 있는 환자들은 영양제를 먹어도 될까요? 투석을 한다는 것은 신장이 좋지 않다는 것으로 우리몸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나가지 않아 시행하는 것인데요 투석환자나 보호자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물음에 지금부터 답을 드리겠습니다.

 

선물로 받은 영양제 먹어도 되나요?

 

가끔 투석 환자나 보호자가 물어봅니다. ‘선물로 영양제를 받았는데 먹어도 되나요?’ 혹은 ‘투석하면서 너무 체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한약 먹어도 되나요?’ 아무래도 투석을 한다고 하면 제한하는 음식이 있기 때문에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기 신부전 환자들은 물도 마음껏 마실 수 없습니다. 더욱이 영양제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이 하는 기능

 

만성 콩팥병이 진행해 말기 신부전이 되면 신장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합니다. 혈액 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대체 요법 중 하나로 투석 기계에 환자의 혈액을 순환시키면서 혈액 속에 있는 노폐물과 과잉 축적된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체내로 돌려주는 치료입니다.

 

정상적인 기능의 콩팥은 매일, 매시간 수분과 노폐물을 걸러내는 반면, 일반적으로 혈액투석은 인공신장실에서 보통 2~3일 간격으로 주3회, 1회당 3~4시간 치료를 받습니다.

 

혈액투석 환자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들

 

따라서 혈액투석 환자는 투석 치료를 안 받는 기간 동안에 체내 노폐물과 수분의 과다 축적을 막기 위한 식이 조절이 필수입니다. 우선 염분, 수분, 칼륨, 인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주로 소금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염분은 부종, 혈압상승, 심장 건강 악화, 갈증 유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김치나 젓갈, 라면, 국물이나 찌개 등의 음식 섭취를 지양해야 합니다.

 

 

수분 역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종이나 혈압상승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주의해야 하는 것에는 물 뿐만 아니라 커피를 비롯한 음료, 아이스크림, 수분이 많이 포함된 여름철 과일(멜론, 수박 등) 등도 포함됩니다.

 

인(치즈, 우유, 견과류, 탄산음료, 초콜릿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칼슘 밸런스 붕괴를 초래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관절통이나 골대사 질환, 부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체내 칼륨(바나나, 녹색잎채소 등) 농도가 증가할 경우 사지마비나 부정맥,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이 조절 및 투석만으로 혈액검사 상의 수치가 정상범위 내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 주치의를 통해 인 결합제, 칼륨 결합제, 비타민 보충제 등의 보조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투석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영양제는?

 

식이 조절과 주3회 투석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투석환자들에게 주위에서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나 보호자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쉽게 의료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유용한 정보도 많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과장된 정보도 많기 때문에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진료 시 혹은 투석 시 영양제 성분이 나와있는 상자나 용기를 촬영해 오면 주치의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꼭 알고있어야 하는 상식

 

꼭 알아둬야 할 사실은 영양제가 절대로 식이를 대신하거나 치료를 하는 약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양제는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영양성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을 뿐이지, 몸에 좋다는 영양제 10개를 먹는다고 질병을 막거나 고치는 건 아닙니다.

 

또한 혈액 투석 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층인데,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복용 방법이나 횟수에 대한 확인 역시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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