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비 올 때 무릎이 아픈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 올 때 무릎이 아픈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무릎이 두드리며 "아이고 무릎이 아픈 거 보니깐 비가 올랐는가 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틀리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 잘 맞추니깐 기상청에 취직시켜라 라는 농담 섞인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말로 비가 오면 무릎이 아픈 걸까요? 그것으로 기상청 보다 날씨를 잘 예측할 수 있을까요? 예전부터 어르신들이 비가 오기 전에 허리나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고 실제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것을 보고 매우 신기해했었는데요. 오늘은 어떤 의학적인 원리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상청 보다 정확한 어르신 무릎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기간은 6월 26일부터 약 한 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균 장마 일수는 약 32일인데, 실제로 비가 온 기간은 17일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균이고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비가 적게 오는 ‘마른장마’가 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맞지 않을 때마다 어르신들은 ‘기상청보다 내 무릎이 더 정확하다’며 평소보다 유독 무릎이 쑤시고 아픈지를 보고 오늘 비가 올지, 안 올지를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관절염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은 비가 올 때마다 뼈마디가 쑤신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괜한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아직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지만 관절이 아픈 이유가 있습니다. 관절은 온도, 습도, 기압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 습합니다. 또한 기압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비 오는 날 관절 내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로 인해 평소보다 기온이 떨어져서 관절 사이에 윤활제 역할을 하는 관절액의 점성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관절이 움직일 때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관절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입니다.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모두 관절염은 아니고 통증과 함께 붓고, 열이 난다면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특히 고령의 어르신 중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계속 사용하다 뼈마디 끝에 있는 물렁뼈, 즉 연골이 닳아서 뼈끼리 부딪치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무릎, 어깨, 척추와 같은 큰 관절에서 발생하고,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손가락, 손목, 팔꿈치 등 크지 않은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관절이 동시에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장마철 심해지는 관절 통증 줄이는 방법
장마철마다 심해지는 관절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오래 켜두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 차가운 바람은 관절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하여 신경을 더 압박하고, 혈액 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 완화 물질과 영양분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담요를 이용해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 실내·외 온도차이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50%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의 관절염에 대한 조언
정형외과 의사들이나 관절 전문가들은 “관절이 아프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비가 올 때는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통해 뻑뻑한 관절을 풀어주고 요가, 수영, 저속으로 자전거 타기 등 관절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운동중심으로 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무엇보다 관절 통증이 있다면 단순히 노화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의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오늘은 비 올 때 무릎이 아픈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고 날씨에 영향을 받는 관절염은 실제로 비가 오기 전에 평소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이제는 어르신들이 "비가 오려나"라며 무릎을 두드리면 집에 있는 우산을 들고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한 평소에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아픈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 부모님이 관절 부위를 많이 주무르고 파스를 붙이신다면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전문가와 상담과 검사를 통해 꼭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도 크게 만들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유지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 부모님을 비 오는 날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다음 시간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상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켓의학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버서퍼' 목 건강을 지키는 방법 (0) | 2023.10.14 |
---|---|
코로나블루 직장인 우울증 원인 및 치료방법 (0) | 2023.10.12 |
성인골절과 다른 소아골절 성장판에 영향을 주나? (0) | 2023.10.10 |
방아쇠수지증후군 발생원인 치료방법 (0) | 2023.10.09 |
만성 허리통증의 이유 <척추변형> (0) | 202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