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심정지 골든타임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자기 발생하는 심정지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여러 교육기관이나 각종 지자체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많은 교육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문가 처럼 하지는 못하지만 멈춘 심장을 대신해서 어떻게 하면 혈액을 전신으로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배운 심폐소생술이 정확한지? 무작정 배운 대로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지? 내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시행한 심폐소생술이 막상 환자를 더 위험하게 하는 건 아닌지?라는 불안감을 한편으로는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정지시 심장을 압박하는 것 만으로 매우 많은 도움을 주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을 매우 높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는 심정지 골든타임에 우리가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이 왜 도움이 되는지를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누구에게나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산행이나 운동을 하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등 심정지는 다양한 이유로 누구에게나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미디어를 통해 길에 쓰러진 행인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에 대해 보도되기도 하지만 막상 내 주위에서 발생했다면 어떨까요.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

 

우리나라는 인구의 16.5%가 65세 이상(2021년 통계청)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심혈관질환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구급대 이송 급성심장정지환자 3만여 명 대상 조사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은 높을수록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정지 골든타임 4~5분!

 

심정지는 심장의 전기 신호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박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이때 전신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멈추기 때문에 발생 4~5분이 지나면 뇌에 혈액 공급이 끊기면서 급격한 뇌 손상이 진행됩니다. 쓰러진 직후부터 4분 이내의 생존 가능성은 50%이며, 이후 급격하게 생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심폐소생술이 중요한 이유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하게 하는 중요한 응급처치술입니다. 바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면 환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심정지가 지속된 시간, 즉 Non flow time(비순환시간)이 짧을수록 환자의 예후가 좋기 때문에 골든 타임을 위해 심폐소생술이 끊김 없이 빨리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즉각 시행하면, 생존율을 3배로 높아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시행하는 순서 및 방법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환자가 우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어깨를 두드려 깨워보고 반응이 없다면 바로 119에 신고합니다. 다음으로 가능하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와줄 것을 요청합니다.

 

호흡이 없다면 심정지를 의심하고 즉시 가슴 압박 소생술을 시행합니다. 호흡이 없어 인공호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여 심폐소생술을 늦추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응급처치 방법을 모른다고 안절부절못할 필요는 없습니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신고자가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전화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고자는 전화를 스피커폰 상태로 전환 후 상담 요원의 말에 따라 심정지환자를 살펴보고 가슴 압박 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는 팔꿈치를 펴서 양손을 겹쳐 환자의 가슴 정중앙(젖꼭지 연결선 중간)을 압박합니다. 손바닥 전체보다는 손바닥 아래쪽 부분으로 가슴 정중앙이 5cm 정도 깊이로 들어갈 수 있도록 분당 100~120회 압박합니다.

 

큰 소리로 숫자를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되 너무 빠르게 누르지 않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 수 있어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과 바꿔가며 가슴 압박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내용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이유가 High quality CPR(고품질 심폐소생술)을 만족하는 사유이기 때문입니다. High quality CPR 은 심정지 환자가 자발 순환 회복 후 좋은 예후로 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정지 골든타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용기를 내야 합니다 

 

물론 ‘나와는 상관없어’, ‘누군가 하겠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정지는 나와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에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심폐 소생술이 지체된다면 환자는 되돌리기가 어렵고 자발 순환 회복이 되더라도 예후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 2020년 심정지후 생존율은 7.5%에 불과했습니다. 다시 말해 10명 중 1명도 생존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유행으로 감염 우려로 인해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의 감소로 이전 대비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감소되고 참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이 심정지환자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2008년 1.9% -> 2019년 24.7%)

 

응급상황에서 119신고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쓰러진 사람을 보면 당황하거나 놀라서 몸이 안 움직일 수 있습니다. 머릿속이 깜깜해지겠지만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의료진과 구급대원,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관심입니다.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심폐 소생술 교육과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고 또 관심을 가진다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결론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입니다. 내가 발견한 심정지 환자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나중에 나의 소중한 사람이 쓰러졌을 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민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무시하지 않고 도와준 관심이 나중에 나의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내 주위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발생한다면 용기를 내서 도와주세요 

 

다음시간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상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